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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6 | 조회수 : 877
제목 : 러시아연구소 HK+연구사업단, 184차 콜로키움 개최 | 글쓴이 : 전략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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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러시아연구소(소장 표상용) HK+연구사업단은 4월 26일(화), 인문한국 프로젝트 '러시아 인문공간의 재인식: 러시아 속의 세계, 세계 속의 러시아' 학술 활동의 일환으로 184차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번 콜로키움의 연사인 최진석 서울대 인문사회학술교수는 “러시아 근대 문화지성사 논쟁: 서구주의와 슬라브주의, 혹은 러시아의 자기정체성”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최진석 교수는 19세기에 귀족 지식인층부터 잡계급 지식인까지 ‘혁명적 인텔리겐치야’라는 집단이 등장하게 되었고, 전제주의적 정치 상황에서 대학이라는 제도 밖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지식인 사이에서의 논쟁이 19세기 러시아 문화지성사의 주축을 이뤘다는 점을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하였다. 그는 차다예프가 자신의 글 “철학서한”을 통해 던져놓은 세계사 속 러시아의 자리와 러시아의 발전 방향에 관한 질문이 서구주의-슬라브주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 지성사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이 논쟁의 중요한 인물들, 특히 슬라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심화되어 갔는지 설명하였다. 또한, 서구주의-슬라브주의 논쟁은 러시아가 서구 유럽을 얼마나 받아들였는지가 아니라, 유럽이라는 타자를 통해 러시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했다는 점에 그 중요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콜로키움에는 2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