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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05 | 조회수 : 680

제목 : 2023년 양인집 총동문회장 신년사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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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

 

존경하는 김종철 이사장님, 박정운 총장님, 교수, 교직원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 학생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를 맞아 저는 우리가 처한 환경과 올해 이루고 싶은 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예상조차 어려운 복잡다난한 시대입니다.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코로나19, 국가간 갈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기,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흐름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우리 학교는 더욱 어렵습니다. 13년째 등록금 동결, 등록학생수의 불안정으로 인한 학교운영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융.복합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변화와 미래투자도 미룰 수 없는 시기입니다.

 

지난 해 총동문회는 ‘참여하고 모교에 도움이 되는 동문회’라는 기치대로 실천하는 일년을 보냈습니다. 박 총장님과 함께 미주동문회를 방문하여, 학교발전 기금 모금과 모교 발전에 동문들이 더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확산에 노력을 기울였고, 일정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단위 동문회 행사에 적극 참석하여 총동문회 참여를 독려한 결과, 1년반 전 170명이던 기부자 수가 동문교수님들을 포함해 100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에 더하여, 비동문 교수님들도 특별후원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4년 재학한 동문보다 20-30년 모교에 근무한 비동문 교수님들의 외대사랑이 클 것”이라는 저의 호소에 공감해주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음을 뜻합니다.

 

더욱 놀라운 변화는 학생들입니다. 지난 여름 4학년 학생들에게 제가 편지를 썼습니다. 왜 동문회가 중요한지 설명하고 졸업하면 꼭 동문회에 참여하라고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무려 490명의 학생이 3만원을 바로 입금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저 혼자 가슴이 뜨거워지기가 아까워, 회비 한번 낸 적이 없는 부끄러운 동문들에게 이 소식을 계속 전하고 다닐 것입니다. 또한 이 자랑스러운 후배들에게 감사편지와 졸업선물을 보낼 예정입니다.

 

올해는 동문주소록 발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데이터베이스가 타 학교에 비해 너무 약해 진전이 더딘데, 그 또한 참여하는 동문 수가 워낙 적어 연락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총동문회 홈페이지의 업그레이드와 동문회보의 개선은 진행중입니다.


외대인 여러분!

새해는 토끼해입니다. 토끼하면 떠오르는 것이 번식력, 즉 늘어나는 플러스 이미지입니다. 우리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작년보다 무언가를 더 합시다. 연구논문을 더 쓰고, 장학금도 더 주고, 더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도록 지혜를 짜고, 학교와 동문회에 기부자 수도 금액도 늘려봅시다.

 
17만 동문의 의식변화 하나하나가 위대한 외대의 역사가 될 것임을 믿으며, 새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양 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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