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인도연구소(소장 김찬완)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지난 9월 23일(금), 우리대학 국제지역대학원 정채성 박사를 초청하여 "인도 음식문화의 고정관념들과 집단적 차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였다.

정채성 박사는 특강을 통해 카스트 및 종교와 관련된 음식문화의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을 ‘차별’과 연관하여, 음식 간의 위계 서열이 정해지고, 이것이 해당 음식을 먹는/먹지 않는(다고 간주 되는) 집단들 간의 위계 서열을 규정해서 차별하는 현실로 이어지는 양상을 몇몇 사례들을 통해 정리하였다.

이번 특강을 통해 정 박사는 1. 인도 음식문화의 고정관념에서 유의할 점, 2. 카스트 음식문화의 고정관념과 집단적 차별, 3. 종교 음식문화의 고정관념과 집단적 차별, 4. 인도 음식문화 이해를 위해 고려가 필요한 사항 등 네 가지 화두를 제시하였다. 1에서는 먼저 인도 음식 문화에서 흔히 알려진 고정관념들을 수정하고, 인도 음식 문화 관련 간략한 도표를 소개하였다. 2에서는 이런 음식 관념들이 집단적 차별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제시하고, 3에서는 인도 음식 문화와 관련된 집단적 차별이 19세기 말 이후 특히 독립 이후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과정이 역사적 순으로 제시되었으며, 특히 암소수호단(BGRD)이 인도 극우 세력에 의해 정치 도구로 이용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4에서는 채식과 육식의 구분/도시화와 세계화 국면/기술과 산업 발전 과정에서 인도 음식 문화와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제시하였다.

이날 특강은 온라인(Webex)을 통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수의 연구자가 참가하여 열띤 질문과 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