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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30 | 조회수 : 1602
제목 : 인도연구소 HK+사업단, 명사초청특강 개최 | 글쓴이 : 전략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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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인도연구소(소장 김찬완)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9월 27일(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강내영 교수를 초청하여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하였다. 강내영 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첫째, 인도영화의 간략한 역사를 돌아보고, 인도영화의 발전과 동향을 고찰하였다. 1913년 최초의 인도영화 <하리시찬드라왕>부터 발리우드 영화의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1956년 샤트야지트 레이 감독의 <길의 노래>와 평행시네마의 전통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발리우드(Bollywood) 영화를 통해 인도영화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발리우드란 봄베이(Bombay, 1995년 뭄바이로 개칭)와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인도 뭄바이 지역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인도 공용어 힌디어 영화를 지칭한다. 발리우드 영화는 감상적이면서도 과장된 남녀의 멜로드라마를 기반으로,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을 가진 독특한 인도영화이다. 셋째, 발리우드 영화를 통해 인도사회의 힌디 주류문화와 기치관, 그리고 이데올로기 특징을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발리우드 공용어 힌디어 영화는 가장 인도적인(India-ness) 영화, 즉 힌두교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 가치관과 내셔널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이데올로기를 대표하는 영화이다. 그러나 21세기 이후 글로벌 문화개방과 새로운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힌두교 가치관은 휴머니즘, 인권, 젠더 등을 부각하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강내영 교수는 결론에서 인도영화는 '쾌락의 원칙(principle of pleasure)' 속에 힌두문화를 중심으로 '하나의 인도'라는 통합의 이데올로기를 지향해 왔지만, 지금은 그 과정에서 억눌려왔던 여성, 인권, 휴머니즘을 비롯한 '억압된 것들의 귀환'이 통합이데올로기에 저항하고 충돌하는 균열과 탈주의 문화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역설하였다. 이번 강의를 통해 인도 주류영화가 글로벌 문화개방과 새로운 청년세대의 욕망 속에 어떠한 변화와 변용을 겪고 있는지, 또 그것이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 대략 20여 명이 참가하여, 질의응답 등 많은 관심 속에 성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