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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20 | 조회수 : 7925

제목 : 아르헨티나 수출의 운명은? 글쓴이 : 전략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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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남미주재연구원 서경희 금년의 아르헨티나 수출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은 “콩 효과”, 중국 시장, 브라질 경기 후퇴 및 아르헨티나 내수회복으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의 경기 회복세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올해 수출 무역지수가 300억불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는 이러한 예측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여론이다. 왜냐하면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품목 중 천연가스 및 전기가 있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아르헨티나의 수출동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 산하 국제지역학센터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곡물류 및 유성류의 수출이 16% 증가를 한 것처럼, 전반적인 아르헨티나의 수출은 증가하였다. 이 중에는 가격 상승의 효과가 수출 상승의 13% 정도가 반영되었다. 또한, 현재 달러의 약세, 즉 지속되는 달러의 평가절하로 인해 수출업계에서는 거래되는 달러를 국화로 환전하면서 많은 손실을 보게 되며, 이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생산성연구센터(CEP)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도 이와 마찬가지로 상승된 가격으로 인해 무역지수의 증가가 나타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중 유일하게 수출 하락세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바로 에너지 부분이다. 현재, 이라크 전 및 원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부분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라크 전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앞으로는 에너지 품목의 가격 하락도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에너지 무역지수 하락도 같이 동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콩, 수출 효자 모든 전문가들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아르헨티나의 수출액 증가에는 콩 수출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년부터 콩 생산이 크게 증가하였고, 세계 콩 가격 상승도 콩 수출 증가를 대변한다”라고 아르헨티나 생산성연구센터(CEP)의 한 관계자가 덧붙였다. 금년 1월에는 총 1천4백만 헥터의 콩 농사가 마무리 되었으며 이 외에도 보리, 해바라기, 기타 콩류 농사가 마무리 되어, 가격 상승 동반과 함께 곡물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곡물시장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세계 곡물생산의 하락세는 가격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또 다른 메카 곡물류 외에도 아르헨티나 수출에 이바지하는 품목은 산업 현장의 원자재로 많이 사용되는 구리, 철, 알루미늄 등이며, 이 품목들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바로 중국 그리고 인도이다. 아르헨티나 생산성연구센터의 리카르도 로셈버그는 “이 두 경제는 현재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존의 수요를 넘어 이들 국가의 전 국민의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보다 많은 수입이 일어날 것이며, 2004년에 전 세계 물량 교류에 예측되는 큰 변수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있어 중국은 신시장이다. 1998년에는 아르헨티나 對중국 수출액은 6억8천1백만불에 그쳤다. 하지만, 2003년에는 24억6천1백만불에 다다라 중국 시장이 아르헨티나 수출의 주요 잠재 시장으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수치는 1998년에 아르헨티나 전 수출의 3%를 차지했지만 2003년에는 이의 3배인 9%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수출 증가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면, 수출이 농업 및 광업 등의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은 것과 현재 세계의 경제 변수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증가하는 의존도는 후에 이들의 변수가 흔들릴 경우, 아르헨티나 경제 기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경제난을 겪은 아르헨티나로서는 20세계 초반의 영광을 다시 누리기 위해서는 외부 변수에 덜 민감한 산업 기반 다지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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