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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2 | 조회수 : 665

제목 : 인도연구소 HK+사업단, 제41회 콜로키움 개최 글쓴이 : 전략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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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인도연구소(소장 김찬완)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지난 3월 30(수), ‘고대 상키야 감각론의 변천사’라는 주제로 제41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발제를 맡은 강형철 박사(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는 초기불교에서 죽음과 감각기관에 관하여 첫째, '사람이 죽으면 감각기관은 남아 있지만 의근이 사라져서 제 역할을 못한다', 둘째, '사람이 죽으면 즉시 감각기관이 소멸한다'는 두 가지 관점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불교를 포함한 슈라마나 전통이 상키야-요가에 미친 영향의 증거로는 1. 거북의 비유, 2. 다섯 가지 욕망의 대상에 대한 내용, 3. 카타 우파니샤드의 내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감각기관에 대해 초기 불교 경전은 여섯 가지 동물의 비유를 들며 감각기관은 각자 고유의 영역을 지니며, 의근과 다섯 감각기관이 동일한 기능과 위상을 가지며, 감각기관이 욕망의 주체라는 능동적 이미지를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고전 상키야는 상키야카리카에서 지향(ākūta)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감각기관의 자율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문과 문지기의 비유로 수동적인 감각기관의 개념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는 초기 불교에서 발견되는 신구감각론의 혼재, 내부기관의 확장 개념이 나타난다.


이번 콜로키움은 위와 같은 내용 전개를 통해 슈라마나 전통의 초기 불교의 감각론이 카타 우파니샤드와 상키야카리카를 통해 샹키야 감각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이런 내용을 통해 고대 인도에서 슈라마나 전통과 정통파의 전통이 서로 교류하였고, 특히 초기 불교의 감각론이 샹키야 철학에 영향을 주고 있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콜로키움은 연구소 소속 연구진과 독립연구자 등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약 25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석하여 초기 불교의 감각론과 샹키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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